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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과여행사이]속초수협 동명활어센터  -  2008/03/08 14:00

미시령터널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속초에 도착할수 있어서 속초에 있는 지인을 만나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차량을 가지고 움직이는 터라 술은 많이 먹을수 었었지만 회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간 속초수협 동명활어센터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운영을 하더군요. 입구에서 횟감을 구입하고 회를 뜨는곳에 갔다주면 횟감가격의 10%를 공임으로 받고 회를 기계에 넣어서 회를 만들어 줍니다. 곳에서 회를 먹는데 필요한 초장,겨자,된장,마늘고추,상추쌈을 각 1,000원씩에 판매하고 있는것을 구입해 가야 합니다. 식사만 한다면 3만원정도면 충분하겠더군요. 저희 일행의 경우 소주까지 4만원 나왔습니다.

여기서 기억에 남는 두가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첫번째 에피소드
횟감을 구입하려고 걸어가면서 끝집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두군데를 보고 있던 가운데 앞에 일행이 한곳으로 가길래 다른곳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들어오는 한마디~

조폭가게 : 쳐다보다가 딴데 갈려면 뭐하러 쳐다바 재수없게~
순간 흥분해서 제가 한마디 하려고 했더니 일행이 먼저 한마디 합니다.
우리일행 : 아줌마 뭐라고 했어~ 앙!

하지만 우리 일행이 한말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은 우리가 구입하려는 가게 아줌마가 시원해 주십니다.

우리가게 : 저 미친년이 지금 뭐라고 했어~!!
조폭가게 : 왜 니가 지랄이야!
우리가게 : 넌 왜 손님들한테 지랄이야 이미친년아 !!
조폭가게 : 이런 $%^$%^&%&&&&
우리가게 : 이 쉬팔~ 너 손님가고 보자 !!

순간 무지 살벌하지더군요. 양족 다 손님이 있던 상태라 의외로 싸움은 휴전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다시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온 다소해진 아줌마의 목소리 "뭘로 드릴까요 " 다른가게 갈 엄두도 못하고 아줌마가 주는대로 몇가지 종류 6마리를 넣어서 2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

 

* 두번째 에피소드

오랜만에 만난 일행들과 한참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뒤에서 큰목소리로 들려오는 한마디

" 내가 너 죽도록 사랑했다고!!! " 

뒤를 봤습니다. 50정도가 되어 보이는 평범한 아저씨였습니다. 취기가 약간 돌아보이자만 취하지는 않으셨더군요. 앞에 여자분도 계신분도 비슷한 연배로 보이시군요. 부부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 여자분이 좀 있다 우시더군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아저씨의 행동이 스토리가 이어지는 영화의 한장면이라면 멋진장면 이겠지만 가족들과 오붓한 저녁을 먹으러 나온 식구들에게는 바람피는 일행들의 객기로만 보였겠죠. 우리일행보다 먼저 계시던 그분들은 우리가 나올때까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아저씨 멋졌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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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마기 | 2008/03/08 14: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했다고..과거형
    오호..50대 아줌마가 채이신거군요..
    쪽팔리겠네..

    • BlogIcon 버그니? | 2008/03/08 14:56 | PERMALINK | EDIT/DEL

      남자분이 소리치셨어요~
      음..상황으로 봐서는 과거에 사랑했었다는걸 이제 고백하시는걸루 보였습니다~ ㅎㅎ

  • BlogIcon 종횡무진 | 2008/03/08 15: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저씨의 사랑 고백 멋있는데요 ㅎㅎ
    그리고 매운탕이 맛있게 보여요~~ 소주 딱 한 잔 걸치면 좋을거 같아요 ㅋㅋㅋ

    • BlogIcon 버그니? | 2008/03/08 16:09 | PERMALINK | EDIT/DEL

      많은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고백을 하신거라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불륜이라면 더 사람들의 눈을 피하셨겠지요~

  • BlogIcon 민난 | 2008/03/08 16: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주머니들 멋지시네요 ^^;;;
    정말 다른가게 갈 생각은 더이상 못했을 것 같은 ㅋㅋ

  • 미도리 | 2008/03/08 16: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왕....
    디따 멋있는데요??? ㅎㅎㅎ

    " 내가 너 죽도록 사랑했다고~~~~~~~ "

    나도 나이 50에 이런 고백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죽을때까지 기분 좋을거 같은데. ^^

    • BlogIcon 버그니? | 2008/03/08 23:31 | PERMALINK | EDIT/DEL

      감동받은 아주머니 우셨죠~
      인생 오십부터 라는말을 실천하신분들 이었습니다.

  • BlogIcon eastman | 2008/03/08 16: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홍, 동명항이 그렇게 살벌한 대화가 오가는 데였어요?
    거기서 사진찍을 때 사람들이 많이 친절해서 좋았는데....
    한번도 뭘 먹어본 적이 없어서.
    회는 항상 속초해수욕장 아래쪽에 있는 외옹치항에 가서 먹었거든요.
    많이 저렴하네요. 언제 거기서 한번 먹어 봐야 겠어요.

    • BlogIcon 버그니? | 2008/03/08 23:33 | PERMALINK | EDIT/DEL

      두분사이가 그전부터 안좋았던거 같았습니다.
      손님한테 그럴말 하는건 막가자는건데~ ㅎ
      다음에는 구경삼아 외옹치항으로 가~보겠습니다.

  • BlogIcon Fallen Angel | 2008/03/08 2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흐 회먹구 싶어지네요..ㅎㅎ.. 장사한번 살벌하게 하는 곳이네여...

    • BlogIcon 버그니? | 2008/03/08 23:33 | PERMALINK | EDIT/DEL

      저렴하고 또 회는 푸짐했습니다. 근데 두번가고 싶지는 않더군요. 조폭가게 때문에요~ ㅎㅎ

  • BlogIcon Yasu | 2008/03/08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1. 손님가시구 사시미 날라다니는건 아니겠죠? ㅎㅎ
    2. 불륜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 횟집 (그냥 제 생각..ㅋ)

    • BlogIcon 버그니? | 2008/03/08 23:35 | PERMALINK | EDIT/DEL

      1.식사를 하고 내려가 보니 핏자국은 없었습니다.
      2.칸막이 있는 횟집이 아니라 불륜들 찾는곳은 아닌듯 했습니다.

  • BlogIcon 심플 | 2008/03/09 0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느만큼 사랑해야 죽도록 사랑했다 단언 할 수 있을까요?
    사랑의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 BlogIcon 고군 | 2008/03/10 0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명활어센터에 가면.. 오직 가야할곳만 쳐다보고 가야겠네요 ㅋㅋ
    고개를 잘못 돌렸다간 불똥이 튀겠습니다 ㅎㄷㄷ;
    손님들에게 불친절하거나 불쾌한 언행을 하면 절대 안되는데 말이죠 ㅎ.
    조폭가게의 아주머니가 백번 잘못했네요..

    • BlogIcon 버그니? | 2008/03/10 17:58 | PERMALINK | EDIT/DEL

      정확한 지적이시네요~ 한곳만 보시고 가시기 바랍니다.ㅋ
      경험덕에 두번가기는 싫은곳이 되었습니다.

  • BlogIcon 파란토마토 | 2008/03/10 06: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겅 맛있겠네요~~
    근데 그 아줌마...... 디게 무섭네요. 조폭가게 아줌마는 진짜 무슨 깡패도 아니고ㅡ;;

  • BlogIcon 달빛 그림자 | 2008/03/16 0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속초는 맛난 게 너무 많아서 갈 때마다 고민이 많이 생기더군요.
    어디 가서 뭐 먹어야할지 ^^;;
    저는 대포항에서 몇 번 먹어봤는데 동명항도 괜찮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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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이의 희노애락

힘든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잠시나마 근심걱정이 사라집니다. 볼수 없을때는 사진으로 대신하구요. 이럴때 릴렉스용으로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는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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